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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 이야기

통상 현안 모니터링 - 포스코퓨처엠 "아프리카 흑연 투자로 美 IRA 대응"('24.2.23.)

by 가볍고 즐겁게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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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현안 모니터링은
현안을 모니터링하며, 현재 발생한 이슈에서 확장하여 생각해볼 주제에 대해 기록합니다.
보라색으로 표시한 * 부분이 개인적인 기록 입니다.

 

포스코퓨처엠 "아프리카 흑연 투자로 美 IRA 대응"

"포항공장 인조흑연 생산 풀 가동…3∼4월부터 출하 예정"

"IRA 따라 중국과 JV 지분 조정 유연 대응…구두 합의"

'포스코홀딩스 미래소재총괄' 자리이동엔 "이차전지·수소 투자 총괄…기조 유지"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22일 "중국이 아닌 마다가스카르 등 아프리카에서 천연 흑연을 가져와 가공하고 세종 공장에서 만들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적격품이 된다"며 "그 투자를 검토하고 있고, 조만간 가시적인 방향을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은 소비자가 전기차 구매 시 세액공제 혜택(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중국 등 우려국가의 배터리 부품과 광물을 일정률 이하로 사용한 전기차를 구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중국 등 우려국가(중국·러시아·북한·이란)들을 전기차 공급/가치 사슬에서 배제시키고자 한 법안이다.
전기차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은 기존에 활용하고 있던 중국 부품 및 광물을 줄여야 미국 시장에서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전기차로 인정 받을 수 있기에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 한국 포스코는 천연 흑연을 중국 대신 아프리카에서 천연 수입하고, 한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한다면 IRA가 요구하는 기준을 맞출 수 있다는 우회 방안을 찾아냄.
 
김 대표는 이날 전남 광양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공장 착공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터리에서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 흑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의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 기업으로, 세종 공장에서 천연흑연 기반 음극재를 양산 중이다.
 
지난해 중국이 흑연 수출통제 조치에 나서면서 중국에 치우친 흑연 수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외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 등에서 천연흑연 원료를 확보하고 있다.
* 미국의 IRA 조치 뿐만 아니라,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와 같은 영향은 천연자원/핵심광물 수입이 필수적인 한국에게 큰 위협이 된다. 그러므로 수입처를 다변화 하는 것이 한국의 수출 경쟁력 유지와 강화에 있어 중요한 과제이다.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 조치의 위협으로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와 탄자니아에서 천연흑연을 수입하여 수입선 다각화하고, 이를 통해 미국의 IRA 기준에 따른 보조금 혜택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해결책을 마련했다.
 
김 대표는 "미국이 2025년부터 흑연을 핵심 광물로 지정하겠다고 하는데, 천연흑연은 원료를 100% 중국에서 가지고 와 IRA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수입선 다변화 필요성과 국산화 의지를 밝혔다.
 
이차전지용 음극재의 핵심 소재는 크게 천연흑연 기반과 인조흑연 기반으로 나뉘는데,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공장에서 인조흑연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 중이다.
* 수입선 다변화 뿐만 아니라, 천연흑연 대신 국내에서 인조흑연으로 생산하는 흑연 국산화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인조흑연) 제품은 이달부터 풀 가동 체제로 본격 생산해 3∼4월부터 출하가 이뤄질 것"이라며 "1단계로 8천t 공장을 이미 준공했고, 오는 8월에는 1만t 공장이 준공되는 등 추가 투자를 여러 가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IRA에 따른 외국우려기업(FEOC) 지정 이슈와 관련해 중국과의 조인트 벤처(JV) 지분 조정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IRA 법안이 지정하는 외국우려기업(FEOC)과 거래할 경우, 한국이 생산한 전기차가 보조금 혜택 대상에서 배제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과의 조인트 벤처 지부 조정 또한 필요할 수 있다. 중국기업과 조인트 벤처를 할 경우, 중국 지분이 25%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에 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 외국우려기업은 중국·러시아·북한·이란 정부의 소유·통제·관할(지시) 아래 있는 기업을 지칭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JV를 통해 절강포화(양극재), 절강화포(전구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국 자본이 25%를 넘는지가 기준이기 때문에 그룹 차원에서 25%를 마지노선으로 조절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과 합작회사의 경우 지분 조정에 대한 구두 합의 정도는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리튬인산철(LFP)의 국내 생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국내 설비 투자로 중국과 경쟁해 마진을 맞출 수 있는지, 이는 쉽지 않은 부분이다. 정부 규제와 지원으로 공급이 가능할지 저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고객이 원한다면 공급 노력은 여러 가지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IRA 회피 대안으로 국외에서 기술을 가진 회사와 합작하는 것이 경쟁력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이미 국내 몇몇 양극재 회사는 그렇게 움직이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의 국산화는 가능하지만, 생산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중국과의 가격경쟁이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의 전기차 생산 기업들은 IRA법안을 우회하기 위해 중국의 기업과 합작하되 중국의 지분을 25%로 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도 중국 또는 LFP 생산에 가격 경쟁력이 있는 국외 기업과 합작하여 생산하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인사와 관련해 김준형 대표는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그룹 내 이차전지와 수소 등 신성장 부문에 대한 투자를 총괄하는 자리로, 특히 니켈과 리튬을 전담한다"며 "유 부사장과 자리바꿈을 한 것으로, 현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포스코퓨처엠 실적과 관련해 "작년은 양극재 부분에서 적자로 공시됐는데, 올해 실적은 더 나아질 것으로 예측한다"며 "고객사들도 하반기 정도면 경기가 좋아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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