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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 이야기

통상 현안 모니터링 - 공급망 혼란 원인, 지표를 통해 파악하기 어려워 ('22.01.18.)

by 가볍고 즐겁게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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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현안 모니터링은
현안을 모니터링 하며, 현재 발생한 이슈에 대해 확장하여 생각해볼 주제에 대해 기록합니다.
보라색으로 표시한 *의 내용이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내용 입니다. 

 

공급망 혼란 원인, 지표를 통해 파악하기 어려워


○ 현재 공급망 혼란은 유래 없는 상황이므로, 지표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움.

- 공급망 정상화는 작년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미크론 변이 발생과 중국의 엄격한 확진자 통제에 따른 제조, 유통, 항구 노동력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음. 그러므로 현재 공급망 지장을 지속적으로 주요 문제로 인식되어 온 과도한 수요가 아닌 변이 발생에 따른 공급 충격이라고 본다면, 관련 상황 완화 이후 공급망이 개선될 수 있음. 하지만 이러한 가정이 빗나간다면 공급 측 문제가 무기한으로 전 세계 상품 무역에 지장을 줄 수 있음.

* 공급망 비정상화의 원인이 공급망 자체에 있다면, 앞으로도 원활하지 않은 공급망 운영이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함.

* 공급충격이 공급망 교란의 주요 원인일거라는 지금까지의 가정이 틀릴 수도 있음. 그렇다면 문제를 발견하고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 투자은행과 컨설팅 업체의 경제 전문가들은 여러 지표를 바탕으로 문제를 파악하고자 하지만, 기존에 이와 같은 공급망 지장이 발생한 사례가 없으므로 해당 지표들은 검증되지 않았고, 정확한 원인을 판단하기 어려움.

 

* 공급망 관련 지표를 통해 공급망 교란의 원인을 파악하고자 하는 기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관련 지표와 실제 무역 규모 및 가격 변동의 상관관계가 증명되지 않아 다른 방식의 연구가 필요한 상황임. 미시적인 요소를 고려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파이낸셜 타임즈는 제안하고 있음. 

 

- 대부분의 지표는 전반적으로 공급망 압박과 부족 상황이 작년 하반기에 정점을 찍고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감소 대신 정체 상태가 유지되고 있음. 뉴욕연방준비은행(New York Federal Reserve, Fed)은 제조업체의 납품 시간, 수주 잔량(backlog), 재고와 함께 화물 운임의 중요성도 고려하여 가장 정교한 지표를 제시했으며, 공급 측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수요 증가의 효과를 보정했음. 그러나 단기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발틱운임지수(The Baltic Dry index)를 벌크 화물 운임 지표로 사용한 것은 해운 전문가들의 의구심을 살 수 있음.

- 공급망 관련 지표들과 실제 무역 규모 및 가격 변동의 상관관계는 여전히 증명되지 않았음. Fed 경제 전문가들은 동 지표와 물가 흐름의 관련성을 보장했지만, 상품 무역 데이터는 시간 차이를 두고 확보되며 변덕스러운 성격을 갖고 있음. 네덜란드 정책분석국(CPB)의 월별 지표에 따르면, 전 세계 무역은 작년 3분기 감소했으나, 10월에는 월별 및 3개월 이동 평균 모두 회복세를 보였음.

- 또한 미시적 부분에 집중하는 고빈도(high-frequency) 데이터를 신중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음. 예컨대 백악관이 만든 공급망 상황판을 보면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 항구 정체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단순히 선박들이 더 먼 곳에서 대기하도록 제도를 바꾼 결과임.

- 결론적으로, 공급망 관련 지표를 해석할 때에는 유래 없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함.



출처: 파이낸셜타임즈(무역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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